30일 증시가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이 모인 커뮤니티는 온통 비명으로 가득 찼다. 한 투자자는 계좌 손실 인증 사진과 함께 "오늘 아반떼 한 대 날렸다"라며 허탈한 심정을 내비쳤다. 또 다른 이용자는 "계좌가 온통 파란불이라 앱을 켜기도 두렵다"라며 "벌어둔 돈을 한순간에 다 잃었다"라고 적었다.
주식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자조 섞인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손절을 해야 할지 버텨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댓글 창에도 "마이너스 통장까지 끌어다 썼는데 막막하다", "지금이라도 다 팔고 나가야 하나" 등 불안감을 드러내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장의 원인으로 해외 악재의 복합적인 작용을 짚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지표 악화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와 주요 기술주의 실적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금융연수원 김영익 교수는 유튜브 방송에서"하반기부터 선행지수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코스피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한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1년 정도 이어질 수도 있어 주가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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