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남 인구, 전년比 2만1000명 감소

기사등록 2026/07/30 06:29:43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6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4521명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3734명(18.0%)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4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9만953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5% 늘었다. 이날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2026.06.24. amin2@newsis.com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상반기 말 경남 인구는 319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경남경제 모니터링 결과' 자료에 따르면 1∼4월 출생아 수는 5300명으로 13.1% 증가했지만 1∼5월 인구 순유출은 5900명에 달했다. 창원에서 3600명, 거제에서 1700명, 진주에서 600명이 순유출됐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전년 하반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서비스업은 소폭 증가했다.

또 수요 측면에서는 설비투자가 전년 하반기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민간소비가 소폭 증가한 반면, 수출은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

조선업은 높은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생산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말 수주잔량은 1811만 1000CGT로 지난해 말 1756만 5000CGT보다 3.1% 늘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314만 8000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4만 2000CGT보다 80.7%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도 북미 수요에 힘입어 소폭 늘었다.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1∼5월 월평균 생산량은 2만 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8000대보다 4.2%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생산량 2만 3000대와 비교하면 28.0% 늘었다.

자동차부품 생산은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일부 차질을 빚었으나 수출시장 다변화가 감소를 막았다. 상반기 미국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2.9% 줄었지만 멕시코와 캐나다 수출은 각각 27.2%, 47.1%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과 운수업을 중심으로 소폭 성장했다. 김해공항의 상반기 월평균 운항 편수는 지난해 8138편에서 올해 9036편으로 늘었다. 월평균 여객 수도 132만 7000명에서 152만 3000명으로 증가했다.

경남 주요 항만의 1∼5월 월평균 화물 처리량은 51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했다. 반면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의 중형 승합·화물차 이상 통행량은 월평균 31만 3000대로 2.5% 감소했다.

고용 증가세는 크게 둔화했다.

상반기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9000명 늘어 전년 하반기 증가폭 6만 2000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은 3만명에서 1만 9000명으로, 서비스업은 6만명에서 3만 3000명으로 줄었다. 건설업도 1만 5000명에서 4000명으로 축소됐다.

물가 부담도 커졌다. 상반기 경남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올라 전년 하반기 상승률 2.4%를 웃돌았다. 2분기 석유류 가격은 24.1%, 국제항공료는 25.8% 각각 상승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과 자동차 생산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남부내륙철도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경기가 상반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상업용 부동산 침체는 경기 회복을 제약할 요인으로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