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9-4로 승리했다.
전날 삼성에 5-12로 대패했던 KIA는 설욕에 성공했다. 시즌 51승(2무 45패)째를 수확한 KIA는 이날 패배한 두산 베어스(49승 3무 45패)를 5위로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4위 자리를 되찾았다.
선두 삼성의 성적은 58승 2무 36패가 됐다. 박진만 감독은 통산 3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KIA 선발 시라카와 게이쇼는 5이닝 3피안타(1홈런)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반면 1회에만 6점을 내주는 난조를 보인 삼성 선발 양창섭은 6이닝 12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패배없이 8승을 수확했던 양창섭은 8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전날 1회에만 8점을 내줬던 KIA는 이를 되갚기라도 하듯 1회에만 6점을 뽑았다.
1회초 박재현의 안타와 도루, 박상준의 중전 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은 KIA는 해럴드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안타로 1사 만루를 일궜고, 김호령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가 득점해 1점을 더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하주석, 김태군이 연달아 우전 적시타를 날려 2점을 추가한 KIA는 윤도현의 볼넷으로 또 만루 찬스를 잡았다.
KIA는 타자 일순하면서 또 타석에 나선 박재현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삼성 선발 양창섭이 안정을 되찾았지만, 시라카와도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KIA의 6-0 리드가 이어졌다.
끌려가던 삼성은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병우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날려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삼성은 6회말 구자욱, 르윈 디아즈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더 만회했고, 1사 2루 상황에서 이재현이 좌월 투런 아치(시즌 12호)를 그려 4-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7회말 등판한 이의리가 2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간신히 리드를 지킨 KIA는 8회 김도영의 홈런이 터지면서 한숨을 돌렸다.
8회초 김태군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해 KIA에 9-4 리드를 선사했다.
시즌 31호 홈런을 날린 김도영은 이날 시즌 30홈런을 달성한 오스틴 딘(LG 트윈스)을 제치고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KIA는 8,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과 조상우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이겼다.
한편 삼성 간판 타자 구자욱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고 역대 11번째로 12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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