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조업은 이란 전쟁 여파 등에 타격"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며 제조업 체감경기가 4년 1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보였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5다. 전월(97.7)과 비교했을 때 0.8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3.2다. 전월(101.2)보다 2.0포인트 뛰었다. 지난 2022년 6월(107.1) 이후 4년 1개월 만의 최고치다. 신규수주(+0.8포인트)와 업황(+0.7포인트)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제조업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5월 100을 넘어섰고, 그 흐름을 3개월 연속 이어갔다. 장기 평균치인 100보다 숫자가 크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95.4)보다 0.2포인트 떨어진 95.2다. 자금사정(-0.5포인트)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흥후 경제심리조사팀장은 "7월 비제조업 실적을 보면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석유화학 제품 등을 중심으로 해상 물동량이 감소했고, 운임비·물류비 등이 높아 아직 이란 전쟁 여파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했다.
제조업은 경영의 어려움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21.8%)을 꼽았다. 그 뒤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20.6%)과 내수부진(16.4%) 등을 우려한 기업이 많았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18.4%)을 가장 우려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17.8%)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음달 기업심리지수(CBSI) 전망치는 제조업이 2.3포인트 상승한 100.5, 비제조업이 0.5포인트 오른 93.7이다.
기업심리지수(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오른 97.9다. 자금사정전망(+0.9포인트)과 가계수입전망(+0.3포인트) 등이 상승한 데 따른다.
불규칙한 요인들과 계절 지수 등을 제거하고 장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순환변동치는 95.9다. 전월(95.7)보다 0.2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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