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6살이 화장하는 게 잘못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라고 소개하며 "평소 선 쿠션을 바르고 다크서클을 가린 뒤 쉐딩과 애교살 메이크업, 틴트 정도만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엄마가 화장품을 모두 압수하며 "학생이 벌써 이렇게 화장하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엄마가 ‘20살이 넘어 직접 돈을 벌면 그때 화장품을 사라’고 했다"며 "현재 가지고 있던 화장품은 모두 압수했고, 놀러 갈 때만 허락받아 일부를 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엄마는 톤 업 선크림과 립밤만 바르라고 한다"며 "화장을 진하게 하면 왜 진하게 하냐고 하고, 연하게 하면 그럴 거면 왜 하냐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냥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화장을 하는 것뿐인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 것이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청소년 화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자신을 피부과 의사라고 소개하며 "틴트와 선크림, 립밤만 바르는 것이 피부에는 더 좋다"며 "왕성한 피지 분비가 있는 시기에 쿠션 화장은 모공을 막을 수 있고, 화장보다 이중 세안이 피부에 더 부담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대학교에 갓 입학한 학생 중 어릴 때부터 화장을 많이 해 또래 특유의 생기를 너무 일찍 잃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면 "요즘은 또래 대부분이 화장한다", "학생 때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에게 맞는 화장법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다", "클렌징과 피부 관리만 잘하면 큰 문제는 없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화장은 자신을 가꾸는 하나의 방법", "초등학생도 화장하는 시대인 만큼 부모도 시대 변화에 맞춰갈 필요가 있다"며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적절한 기준을 함께 정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