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관중 안전이 최우선"…계속되는 폭염에 프로축구 K리그도 긴장

기사등록 2026/07/30 07:00:00

선수·감독·팬 모두 더위에 어려움

선수협 "글로벌 수준 규정 마련돼야"

연맹 "안전한 환경 위해 지속적 노력"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의 대구 iM뱅크파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더위가 계속해서 이어질 거로 예고된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도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

30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1 2026은 20라운드까지 진행됐다. K리그2는 오는 주말 19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승강 플레이오프 등을 포함하면 1부, 2부 모두 절반 이상의 일정을 소화한 셈이다.

라운드가 하프라인을 넘은 만큼 선수단의 체력 관리가 화두인 시점인데, 날씨까지 예년보다 더 더워 쉽지 않은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최근 선수는 물론, 감독까지 더운 날씨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얼마 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글로벌 기준에 맞춘 폭염 프로토콜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손흥민이 음료를 마시고 있다. 2026.06.19. kmn@newsis.com

실제 얼마 전 막을 내린 '축구 축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때도 더위가 핵심 키워드였다.

선수단이 수분을 섭취할 수 있는 쿨링 브레이크를 넘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까지 도입했다.

전, 후반 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3분을 부여하고, 선수들은 이때를 활용해 물을 마시고 휴식 등을 취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다.

월드컵에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경기 중간에 광고를 넣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비판뿐 아니라, 더위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까지 따랐다.

선수협 측은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치열하게 논의 중인 폭염 프로토콜 수립은 이상 기후 시대에 축구계가 반드시 도입해야 할 필수적인 생존 규정"이라며 "K리그 및 여자 WK리그 등 국내 프로 무대에도 폭염 발생 시 즉각적으로 경기를 취소 또는 연기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의무적인 컷오프(Cut-off) 규정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조위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관련 규정이 없는 건 아니다.

하절기 경기 시간 조정(야간 경기 개최), 경기 중 쿨링 프레이크 및 잔디 살수 실시 등 K리그엔 경기 폭염 관련 규정 및 운영 방식이 문서화돼 있다.

5월31일부터 9월28일까지 열리는 모든 경기에선 1~2회 폭염 관련 관람객 안전 캠페인 영상도 전광판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

또 2025년부터는 K리그 대회요강 제16조(악천후의 경우 또는 경기장 시설 문제 발생 시 조치)의 경기 개최 중지 및 시간 연기 사유에 폭염을 추가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강원FC(0-0 무)의 경기에선 관중이 무더위에 호흡 곤란으로 쓰러지는 일까지 일어난 만큼, 연맹 측은 더 안전 관리에 신경 쓰고 있는 거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 쿨링 브레이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맹 관계자는 뉴시스를 통해 "폭염 상황에서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경기 운영 과정에서도 안전한 경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신속한 현장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구단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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