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추가 파업 돌입…휴가 전 합의 무산

기사등록 2026/07/29 13:19:04 최종수정 2026/07/29 13:42:24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 지난 20일 오전 근무조 조합원들이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 정문으로 4시간 일찍 퇴근하고 있다. 2026.07.20.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9일 추가 파업에 돌입하며 다음 주 예정된 여름휴가 전 합의안 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3일 동안 오전 근무조와 오후 근무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지난 13일 올해 첫 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15일까지 3일간 각 조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20~22일에는 각 조 4시간 파업으로 투쟁 수위를 높인 바 있다.

노사는 파업 기간에도 비공개 실무협의 창구를 열어놓고 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 단체 여름휴가가 예정돼 있어 올해 교섭은 사실상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노조는 여름휴가 이후인 다음달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추가 파업 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지난 5월6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그동안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울산=뉴시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5월 6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개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6.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회사는 이달 8일 열린 15차 교섭에서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냈으나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하고 올해 첫 파업 계획을 확정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주 4.5일 근무제 도입,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최장 65세로 연장, 신규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올해 협상의 주요 쟁점은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상여금 50% 인상으로 노조의 거듭된 수용 요구에도 회사 측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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