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반도체 등 성장세에 하반기 지역경제 개선될 듯"

기사등록 2026/07/29 12:00:00 최종수정 2026/07/29 13:14:24

"상반기 수도·충청권, 반도체 영향 크게 봐"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6.07.2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올해 하반기 지역경제가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대부분 권역에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29일 한은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대부분 권역에서 소폭 개선 또는 강보합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지역경제는 수도권과 충청권, 대경권, 제주권 등을 중심으로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나아졌다.

생산은 소비 심리 개선과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 등으로 서비스업이 모든 권역에서 늘었다. 제조업도 반도체 호황 등으로 상당수 권역에서 개선됐으나, 건설업은 다수 권역에서 부진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고, 증시 호조 등으로 금융·보험업 생산이 증가했다. 소비 심리 개선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도 양호한 성장을 보이며 개선세가 지속됐다.

충청권은 반도체, 전자장비 등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이 모두 호조를 보였고, 대경권은 휴대전화, 철강 등 제조업 호조에 관광객 증가로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도 증가해 개선세가 이어졌다.

제주권도 반도체, 의약품 등 제조업 성장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서비스업 생산 증가로 개선세를 보였지만, 동남권은 자동차 부품과 원유의 수급 차질로 제조업이 부진해 보합세에 그쳤다.

호남권은 중동 사태에 따른 석유화학·정제 등의 제조업 생산 감소로, 강원권은 시멘트, 자동차 부품 등이 건설, 자동차 등 전방 산업 부진으로 감소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정민수 지역경제조사팀장은 "반도체의 기여도를 산출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정성적으로 설명하면 수도권과 충청권이 반도체 영향을 굉장히 크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지역경제 건설업 생산이 부진한 모습이다"면서도 "향후에는 반도체 공장 증설이 스케줄을 앞당겨서 빨리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고, 공공부문에서도 일부 인프라 착공이 있어서 수도·충청·강원권 중심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차 고유가 피해 지원금이 지급되던 지난 5월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살림 문래매장에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2026.05.19. 20hwan@newsis.com

민간 소비는 고유가 피해 지원금 등 정부 정책 지원과 소비 심리 개선으로 모든 권역에서 소폭 증가했다.

설비 투자는 수도·충청·대경·제주권에서 반도체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확대됐지만, 동남권은 석유화학·정제,강원권은 시멘트 제조업 중심으로 감소했다. 호남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취업자수는 수도·호남·강원·제주권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동남·충청권은 축소됐다. 대경권은 감소 전환했다. 수도권으로의 인구 순유입은 줄었지만 충청권으로의 순유입이 늘고, 강원권은 순유입 전환했다.

소비자물가는 중동 사태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모든 권역에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동남·호남권에서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원권은 상승 전환했다. 충청·대경권은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제주권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