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조나단 레이놀즈 신임 장관과 화상통화서 밝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28일 조나단 레이놀즈 영국 신임 기업통상부 장관과 화상통화를 하고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29일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
왕 부장은 레이놀즈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중·영 경제무역연합위원회 메커니즘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 중·영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길 원한다"며 "영국과 협력의 파이를 키우고 서비스 무역, 녹색 전환, 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간 교역의 균형적 성장과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무역 체제를 수호하길 바란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브리티시철강 국유화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영국이 관련 국제 규칙을 준수하고 중·영 투자보호협정의 관련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면서 이 문제를 신중하고 안정적으로 해결해 영국 내 중국 기업에 좋은 사업 환경을 조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레이놀즈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영국은 브리티시스틸 문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이해하고 중시한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제3자 평가기관을 선정해 독립적인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관련 평가 결과를 엄격히 준수하고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사안이 영·중 경제·무역 관계의 전반적인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레이놀즈 장관은 "양호한 영·중의 경제·무역 관계는 양국 기업과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균형적인 양국 무역 등에 동의하고 서비스 무역,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분야 등의 협력도 기대했다.
앞서 영국 기업통상부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브리티시스틸을 국유화했다고 발표했다. 국유화 조치와 관련해서는 브리티시스틸의 중국 소유주들이 공장의 용광로를 폐쇄하기로 결정한 후 영국의 철강 생산 능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리티시스틸은 중국 징예그룹이 2020년 인수했으며 지난해 징예그룹이 영국 북부 스컨소프 공장의 용광로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뒤 영국 정부의 국유화 조치가 이뤄졌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17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은 영국 정부의 관련 결정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강한 불만을 표한다"며 "중국 기업의 이익을 확고히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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