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규제 해결돼야 기업 간 협력 용이"…한-브라질 경제협력 전담인사 지정도
[상파울루·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국과 브라질의 무역 규모가 100억 달러 내외 수준에 머무는 것에 매우 놀랐다"며 "향후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늘리기 위해 근본적 대책으로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협정 논의를 가속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파울루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한국 공산품의 브라질 시장 개방과 브라질 농축산품의 한국 시장 개방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 있는 게 사실이지만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가 간 산업과 경제 협력은 기업들에 의해 이뤄지지만 정부 차원의 관세나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업 간 협력이 용이하지 않다"며 전담 라인을 지정해 조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양국이 각각 상대국 진출기업, 또는 진출희망기업 애로 듣고 해결하는 플랫폼을 조속히 가동하고 그 결과를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한-브라질 정상회담에서 최고위층 인사를 양국의 경제협력 전담인사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한국에서는 김 실장이, 브라질에서는 행정부 2인자인 제라우드 아우키민 부통령이 맡는다.
김 실장은 "룰라 대통령이 아우키민 부통령을 한국경제 전담인사로 지정하겠다 답했는데 이는 브라질이 한국과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한국쪽 카운터파트로 저를 지명한 만큼 부통령과 저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재개, 방산, 우주항공, 핵심광물 및 희토류 등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간 주요 협력의제를 꼼꼼히 챙겨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특히 한-남미의 무역협정과 관련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가 EU(유럽연합)와 체결한 무역협정이 올해 5월1일 잠정 발효되고 일본이 6월 말 메르코수르와 협상 개시를 선언한 것 등을 감안하면 우리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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