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호놀룰루 노선 비운항 1년 연장…"항공기 엔진·부품 수급 지연"

기사등록 2026/07/29 06:00:00

코로나19 이후 항공기 공급망 붕괴 영향

기존 예약 승객은 대한항공 편으로 변경

중복 노선의 비효율성 일시적 해소 전망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년6개월간 이어진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날 합병 계약을 체결, 오는 12월17일 '통합 대한항공'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2026.05.1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기 엔진 및 부품 수급 지연을 이유로 인천~호놀룰루 노선의 비운항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화된 항공 부품 대란이 정비 일정 차질은 물론, 주요 노선의 장기 결항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내년 10월까지 띄우지 않기로 했다.

기존에는 7월1일부터 10월24일까지 비운항할 예정이었지만, 비운항 기간이 1년 추가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엔진 및 부품 수급 지연에 따라 운영 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지고 있는 항공기 부품 및 소재 공급망 붕괴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5월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도 엔진 공급 부족으로 A320 계열 항공기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엔진 및 부품 공급난이 장기화하면서 기존 항공기의 정비 일정은 물론, 신규 기재 도입까지 예상보다 늦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예약 승객들의 탑승편을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앞두고 두 회사의 호놀룰루 노선이 일시적으로 일원화되는 것으로, 이에 따라 양사 간 중복 노선 운영에 따른 비효율성이 일시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인천~호놀룰루 노선의 운항 편수는 856편, 탑승 여객은 22만7085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상반기(31만1908명)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코로나19 이후로도 매년 상반기 기준 22만~23만명대의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승객의 환불 요청이 있으면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다.

예대체 항공편은 기존 출발일 기준 전후 7일 이내의 일정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연결편 일정이 영향을 받는 승객에게도 대체편이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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