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이익 신한銀 선두…KB국민·하나도 2조원대로 뒤이어
3개 은행 리딩뱅크 경쟁 구도, 우리·농협은행은 1조원대로 차이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의 실적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사상 최대 성과로 '리딩뱅크'를 달리는 반면,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역성장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458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반기 최대인 지난해 상반기보다 8.5% 늘어난 역대 최고 실적으로 5대 은행 중 선두에 올랐다. 2분기 순이익은 1조3014억원을 시현했다. 기존 분기 최대인 올 1분기보다 12.5% 증가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1%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자산 수익률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1bp(0.01%포인트) 상승했다. 6월말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 대비 1.8%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0.5% 늘었다. 주택담보 0.4%, 일반자금 0.7% 각각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2.8% 늘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이 각각 1.8%, 6.6%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조2254억원의 순이익으로 뒤를 이었다. 2분기 NIM은 1.74%로 전 분기 대비 3bp 내렸다. 기업대출 경쟁 심화로 자산수익율이 전 분기 수준에 머무르고, 하반기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확보로 조달비용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85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0%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부동산과 가계부채 규제 지속 영향으로 0.5% 늘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생산적금융을 중심으로 우량 중소기업 대출이 확대되면서 3.4%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한 2조1211억원의 순이익으로 뒤를 쫓고 있다. 2분기 NIM은 1.61%로 포트폴리오 효율화 노력에 전 분기 대비 3bp 올랐다.
원화대출은 올해 들어 2.9% 성장했다. 기업대출은 4.5% 가계대출은 0.9% 각각 늘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지속된 가운데,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올 상반기 순이익은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순으로 나란히 2조원대를 기록했다. 증권과 보험·카드 등을 합한 그룹 전체 실적은 차이가 벌어지고 있지만, 은행의 경우 이들 3사가 해마다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실적이 전년보다 뒷걸음치며 상반기 순이익이 1조원대로 차이를 나타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37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9% 감소했다. 2분기 NIM은 1.51%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원화대출은 2.6% 성장했다. 기업대출이 4.8% 가계대출이 1.0% 각각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16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줄었다. 은행 NIM은 1.62%로 전 분기 대비 1bp 올랐다. 원화대출은 2.0% 성장했다. 가계대출은 1.9%, 기업대출은 4.5%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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