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0명과 지역 의료 경험 공유
지역사회 기반 의학교육 방향 모색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의과대학이 지역 의료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는 없지만 학생들이 지역의 문제를 느끼고 해결할 역량을 갖춘 의사로 성장하도록 교육하는 것은 대학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은 강동윤 의예과장이 지난 25일 울산 동구 타니베이 호텔에서 열린 '울산 의학교육의 미래를 위한 시민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27일 밝혔다.
강 의예과장은 이 자리에서 "좋은 의사가 돼 다시 울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의 지역 이전 문제가 지역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울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통해 모집된 시민 100명이 참석해 지역 의료의 현실과 의학교육의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울산에서 좋은 의사 길러내기'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시민들은 울산에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며 겪은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이 원하는 의사의 자질과 의료 인재가 울산에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환경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행사는 강동윤 의예과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시민들이 소그룹으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을 비롯해 시민이 생각하는 좋은 의사의 조건, 지역 의료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방향 등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2월 지역사회기반 의학교육 협의체를 출범한 이후 교육계와 의료계, 언론계에 이어 시민사회까지 토론 대상을 넓히며 지역과 함께 의학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도 향후 지역사회기반 의학교육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 의예과장은 "학생들이 울산의 의료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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