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4029억원, 전년比 4.4%↑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 선언, 자사주 2500억 매입·소각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2조40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24일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40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19억원(4.4%)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92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733억원) 대비 195억원(1.66%)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보험손익감소(524억원), 기업 회생 관련 충당금 적립(749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 손실(1098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공급 확대, 수수료 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4조8082억원, 수수료이익 1조4874억원으로 6조29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260억원(13%) 급증한 규모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69억원(37.7%) 증가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증시 호황 등으로 자산 관리 관련 수수료가 늘어난 영향이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기록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21%,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26%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우량자산 성장 전략으로 안정적인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상반기 누적 연결 기준 2조12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이다. 2분기에는 1조16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4645억원,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24억원(22.4%) 늘어난 6143억원으로 핵심이익이 5조788억원에 달했다.
하나증권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55.7% 급증한 273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증시 호황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난 데다,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영향이다.
이와 함께 하나카드는 1259억원, 하나캐피탈은 1045억원, 하나생명은 146억원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선언하고 3대 핵심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의 목표 재설정과 함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제시했다.
ROE 목표는 기존 '10% 이상 유지'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은행 핵심 경쟁력 확대, 비은행 관계사 수익성 강화, 디지털자산 생태계 선점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율 목표는 50% 이상으로 설정하고, ROE·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에 기반한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기로 했다. 고배당 기업 충족 기준인 배당 성향 40%까지 연간 총 배당금을 최소 10%씩 확대해 주주 기반을 다변화하고, 수급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CET1 목표를 13% 이상으로 조정하고, 13% 초과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분기 배당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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