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시민과의 소통"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민선9기 구자열 원주시장이 취임과 함께 시장실을 청사 1층에서 7층으로 이전한 것을 두고 시의회에서 시민과의 물리적·심리적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전국적으로 청사 문턱을 낮추기 위해 시장실을 1층으로 옮기는 '열린 시장실' 흐름에 역행하는 원주시에 대해 시민들과의 소통 대책과 공간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나경만 의원은 제267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민주권시대를 시정철학으로 내세운 만큼 행정도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시장실 이전에 따른 소통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최근 강릉시와 동해시, 군산시, 파주시, 고양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시장실을 1층으로 이전하며 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원주시 역시 전임 시정에서 1층 열린 시장실을 운영하며 시민 누구나 편하게 찾는 소통 공간으로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자열 시장은 선거 당시 1층 로비에 '책기둥도서관'을 조성하고 기존 시장실 공간은 장애인 관련 부서 등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활용 계획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산관리과 확인 결과 기존 시장실 공간에 어떤 부서가 입주할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공간 활용 로드맵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실부터 이전한 것은 행정의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있다"고 짚었다.
특히 "지방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8000만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시장실을 다시 7층으로 옮긴 결정이 시급한 우선순위였는지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나 의원은 ▲출입통제장치로 인한 시민들의 심리적 거리감 완화 ▲시장실 이전에 상응하는 실질적 소통 강화 ▲책기둥도서관 공약과 1층 공간 활용계획의 조속한 공개 등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나경만 의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간보다 시민과의 소통"이라며 "물리적 거리가 멀어진 만큼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소통 행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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