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 원형 의자의 공포…"체중 실려 손가락 절단될 수도"

기사등록 2026/07/23 20:25:30 최종수정 2026/07/23 20:32:23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접이식 의자 위험성 경고

[서울=뉴시스] 이호형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고깃집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접이식 원형 의자에 손가락이 낀 채 앉을 경우 절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bluerain.kr' 스레드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고깃집이나 곱창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접이식 원형 의자가 손가락 절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대학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주의를 당부했다.

이호형 한양대병원 교수는 최근 스레드에 "은근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가구를 소개한다"며 고깃집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접이식 원형 의자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엄밀히 말하면 가구는 아니지만 외상 및 절단 환자의 접합 수술을 하는 입장에서 이 의자가 많이 무섭다"고 밝혔다.

이어 "의자에 손가락을 무의식적으로 끼운 채 앉아버리면서 손가락이 절단되는 경우가 있다"며 "내가 직접 본 환자만 다섯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런 사고는 접합 수술도 오래 걸리고 후유증도 심하게 남는다"며 비슷한 절단 사고 사례 사진도 함께 올려 경각심을 당부했다.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고, 누리꾼들은 실제 경험담을 공유하며 위험성에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저 의자에 저런 식으로 다칠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고 놀라워했고, 다른 누리꾼은 "너무 현실적으로 설명해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 의자를 밟고 선반 위 물건을 꺼내려다가 의자가 접히면서 양쪽 정강이에 심한 멍이 들었고, 1년 넘게 멍이 갔다"고 경험을 전했다.

가족의 사고를 소개한 사례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아버지가 중국 장자제의 한 고깃집에서 의자를 잡은 상태로 앉았다가 손가락이 절단돼 급히 봉합 수술을 받았다"며 "다행히 접합에는 성공했지만 여행 내내 손을 들고 다녀야 했고 손가락도 조금 짧아졌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의자를 앞으로 당길 때 손가락이 틈 사이에 들어간 상태에서 앉으면 사고가 날 수 있다", "앞으로는 손 위치를 꼭 확인해야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ufo02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