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83.7년 역대 최고…임상의사는 OECD 뒤에서 두번째

기사등록 2026/07/23 12:00:00 최종수정 2026/07/23 13:46:25

보건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26' 분석 결과

자살사망률 2023년 24.8명…OECD 중 최고치

15세 이상 흡연율 2024년 13.2%…10년간 감소

[세종=뉴시스]기대수명 추이(2014∼2024년).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이 83.7년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임상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3일 OECD가 지난 7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6'의 주요 내용을 분석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수준·현황을 공표했다. 통계는 2023~2024년 건강상태, 건강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보건의료비용 등 보건의료 전반의 수치를 담았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2024년 83.7년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OECD 국가 중 상위권을 차지했다. OECD 국가의 평균 81.2년 보다 2.5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스위스의 84.2년과는 0.5년 차이가 났다. 기대수명은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뜻한다.

질병의 예방 활동과 시의적절한 치료로 막을 수 있는 회피가능사망률은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2023년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39명으로 OECD 평균인 208.8명보다 크게 낮았다.

자살사망률은 2023년 24.8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10.9명으로, 우리나라 다음으로 리투아니아(18명), 일본(16.3명), 헝가리(15.3명) 등의 순이었다. 이는 OECD 표준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 수로, 국가데이터처 자살사망률과는 차이가 있다.

영아사망률은 2024년 출생아 1000명당 2.4명으로 OECD 평균 4.2명보다 1.8명 낮았다.

15세 이상 인구 흡연율은 2024년 13.2%로 OECD 평균인 12.7%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흡연율은 2014년 20%, 2019년 16.4%, 2022년 14.7% 등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같은해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7.6ℓ로 OECD 평균인 8.3ℓ보다 낮았다.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15세 이상 37.3%로 OECD 국가(평균 58.7%)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2024년 보건의료 인력 관련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OECD 국가 중 코스타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 4명으로 그리스 6.3명, 이탈리아 5.8명 등의 순으로 많았고 일본과 미국, 캐나다가 2.7명으로 우리나라 다음으로 적었다.
[세종=뉴시스]OECD 보건통계 중 임상 의사 수(2024).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해 임상 간호인력 수는 인구 1000명당 9.8명으로 OECD 평균 9.7명 대비 높았다. 전체 간호인력 중 간호사 수는 5.5명으로 OECD 평균 8.8명 보다 낮았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는 100만명당 39.3대, 컴퓨터단층촬영(CT)은 100만명당 46.7대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의료 장비 수는 OECD 평균 MRI 21.5대, CT 31.5대보다 높았다.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5개로 OECD 평균 4.2개의 약 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7.9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보건의료 부문 서비스 및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5%로 나타났다. OECD 평균 9.3% 대비 다소 낮으나,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1041.2 US달러 PPP(각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로 OECD 평균인 708.5 US달러 PPP 보다 높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재가 9.1%, 시설 2.7%이었다. OECD 평균(재가 11.2%·시설 3.6%)보다 낮으나 노인 인구 증가, 노인 장기요양서비스 이용 욕구 증가 및 보장성 확대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윤신 정책기획관은 "OECD 보건통계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수준을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해 정부 주요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등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관련 통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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