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으니 OOOk㎈" AI 식단 관리 앱…2030 '기록형 다이어트' 인기

기사등록 2026/07/24 06:47:00
[서울=뉴시스]모바일 앱 시장에는 카메라를 음식에 가져다대기만 하면 3초 안팎에 칼로리와 영양소를 계산해 주는 서비스가 잇따라 나왔다. 사진은 'Yazio(야지오): AI 칼로리 계산기' 앱.  사진 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음식 사진 한 장만 찍으면 인공지능(AI)이 메뉴를 알아채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비율을 자동으로 기록해 주는 식단 관리 앱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은 소비자가 매끼 먹은 음식명과 수량을 일일이 검색해 입력해야 했으나, 최근 등장한 AI 앱들은 접시나 식판 위 음식을 스스로 분석해 영양 성분까지 산출한다. 번거로운 과정이 대폭 줄어들면서 일상 속에서 식단을 매일 기록해 건강을 챙기는 이른바 '기록형 다이어트'가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 앱 시장에는 카메라를 음식에 가져다대기만 하면 3초 안팎에 칼로리와 영양소를 계산해 주는 서비스가 잇따라 나왔다.

직장인 이모 씨는 "매번 닭가슴살 몇 그램인지 일일이 찾아 적는 일이 귀찮아서 식단 관리를 포기하곤 했다"라며 "사진만 찍으면 끝나니 3주째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AI는 가공식품의 영양성분표 사진이나 바코드를 인식해 정밀한 영양 정보를 저장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용자는 하루 동안 섭취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비율이 목표 기준에 맞는지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표로 확인한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이 같은 AI 기반 식단 기록 앱을 써본 후기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외식할 때 찌개나 볶음밥처럼 재료가 섞인 음식도 AI가 비교적 정확하게 알아채서 깜짝 놀랐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작성자는 댓글로 "주간 단위로 탄단지 균형을 평가해 주니까 과식한 다음 날 어떤 영양소를 채워야 할지 바로 파악할 수 있다"라고 공유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야지오, 필라이즈, 인아웃, 칼즈, 루즈잇, 다이어트카메라 등 다채로운 AI 식단 관리 서비스들이 사용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체중 감량을 넘어 체계적인 영양소 섭취를 지향하는 젊은 층의 욕구와 기술의 편리함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전문가들은 정보기술 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이 식단 기록의 번거로움을 낮춰주는 AI 기술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본다. 한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음식 인식 알고리즘의 정확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식단 기록에 기술 관련 진입장벽이 획기적으로 낮아졌다"라며 "향후 개인의 혈당이나 운동량 데이터와 연동해 더욱 세밀한 맞춤형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발전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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