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닷새 만에 완진(종합)

기사등록 2026/07/22 22:02:31 최종수정 2026/07/22 22:05:49
[인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닷새째인 22일 화재현장에서 잔불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026.07.22. kmn@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닷새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 안전성 등을 검토하고 관계기관 합동 감식에 나설 전망이다.

인천소방본부는 22일 오후 8시35분께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 발생한 화재를 진화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109시간 40여분 만이다.

소방 당국은 건물 붕괴 위험 및 소방대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안전진단과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이날 오후 6시22분부터 발화층인 6층 내부에 대한 잔불 확인 작업을 실시했다.

6층 잔불확인을 위해 투입된 소방력은 4인1조로 총 16명이 교대로 투입됐다.

완진 현장에 동원된 인원은 231명, 장비는 77대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는 완전진화 됐지만 추가적인 잔불 감시와 안전관리 등을 위해 소방기관의 감시 및 대응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께 쿠팡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돼 같은 날 오후 건물 외벽을 타고 7층으로 번졌다.

[인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닷새째인 22일 화재현장에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6.07.22. kmn@newsis.com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후 경보령인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잇따라 발령하고,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도 내렸다.

소방관 등 인력 8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239대를 투입되면서 화재 발생 61시간6분 만인 20일 오후 8시께 초기 진화를 완료했고, 이날 완전 진압에 성공했다.

이번 화재는 물류센터 특성상 내부 면적이 넓고, 3단 랙크식 창고에 적재된 가연물(생활용품)로 인해 짙은 연기가 지속해서 발생해 내부 시야 확보와 진입이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해구는 한때 건물 붕괴 위험성이 제기되자 물류센터 반경 116m 지역 구민들은 즉시 대피하라는 대피령을 내렸다가 초진 후 해제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본격적으로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도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소속 광역범죄수사1계와 중대재해수사계 등 경찰관 35명으로 구성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전담팀'이 화재 발생 원인과 확산 계기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사흘째인 20일 화재현장에서 여전히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6.07.20. kkssmm99@newsis.com
특히 화재가 장기화하면서 건물 손상, 내부 재고자산 피해가 가중돼 전체 피해 규모는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 쿠팡32물류센터는 지상 8층, 연면적 29만9000㎡ 규모의 대형 물류 시설이다.

보험사들은 화재 원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손해사정 절차를 거쳐 최종 보험금 지급 규모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 2021년 발생한 경기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 당시에도 4000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 계약에 따라 약 3600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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