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쟁 미군 전사자 18명"…'인명피해 미미' 주장

기사등록 2026/07/22 06:56:20 최종수정 2026/07/22 09:34:25

한국·아프간·이라크·베트남전 등 전사자 수 나열

과거 전쟁과 비교하며 정당성 부각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회담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7.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발생한 미군 전사자 수를 과거 주요 전쟁과 비교하며 이번 군사작전의 인명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참여했던 주요 군사작전의 기간과 미군 전사자 수를 나열한 글을 게시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20년 동안 미군 2000명이 전사했고, 이라크 전쟁은 9년간 4600명, 베트남 전쟁은 19년 5개월 동안 5만8220명, 한국전쟁은 3년 1개월 동안 3만6574명이 전사했다"고 적었다.

이어 "베네수엘라 전쟁은 하루 동안 진행됐으며 전사자는 없었고, 이란 군사충돌은 4개월 동안 미군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란과의 무력 충돌을 '전쟁(War)'이 아닌 '군사충돌(Military Conflict)'로 표현했다. 반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겨냥한 단기 군사작전은 '베네수엘라 전쟁(Venezuela War)'으로 표기했다.

이번 게시물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란 군사작전 관련 추가 예산 확보를 요청한 당일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사자 유해 인도식에 참석하기 하루 전에 게시됐다.

이에 대해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군사작전의 기간과 인명 피해가 과거 전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부각하며 전쟁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수치의 출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은 미 국방부 자료와 대체로 일치한다. 다만 미 국방부 전사자 분석 시스템은 베네수엘라 작전을 전쟁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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