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국제사회가 태평양 도서국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돕는 것을 지지한다"면서도 "동시에 각국은 태평양 도서국과 관계를 발전시킬 때 도서국의 자주성, 발전을 우선시하고 개방적·포용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협력은 제3자를 겨냥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솔로몬제도와 미국의 협정이 중국을 겨냥하기 위한 차원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린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과 솔로몬제도는 신(新)시대 상호 존중과 공동 발전을 위한 전면적 전략 동반자"라며 "우리는 솔로몬제도의 새 정부와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양국 인민에게 더 큰 혜택을 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솔로몬제도의 매튜 웨일 총리는 전날(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해안경비대가 자국 경찰과 함께 솔로몬제도 해역을 순찰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부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2019년 중국과 수교 이후 중국이 5억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고 2022년에는 중국과 안보협정을 체결해 중국 군함의 기항을 허용하는 등 그간 친중 행보를 걸어온 솔로몬제도는 지난 5월 웨일 총리가 취임한 이후 호주 등 서방국가들과 접촉을 강화하는 등 노선 변화 조짐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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