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조직 개편, 캠퍼스 특성화 등 주요 핵심 과제 이행 미흡 발목
교육부 대학통폐합심의 오는 24일 예정…'D등급' 결정 영향 줄 듯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교육부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성과평가(동행평가)에서 2회 연속 'D등급'을 받은 충북대학교와 국립한국교통대가 '이의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20일 충북대 글로컬대학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국연구재단은 두 대학의 '2026년 글로컬대학 성과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심의 결과(기각)를 통보했다.
앞서,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의 '2026 특성화지방대학 동행평가 종합의견서'를 토대로 충북대·교통대에 D등급 낙제점을 부여했다.
두 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2023년 특성화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통합을 위한 학사·조직 체계 개편'이나 '캠퍼스 특성화' 등 주요 혁신 과제 이행이 '지연·미흡 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종 'D등급'이 확정된 두 대학은 글로컬 대학 지정 취소, 국고지원금 집행 정지 등 페널티를 받는다.
충북대와 교통대가 2023~2025년 지원받은 사업비는 700억 원을 웃돈다. 2027년까지 두 대학에는 1616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두 대학은 평가 결과와는 별개로 통합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지만, 구성원 간 갈등의 골이 깊어 숙의 과정에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애초 두 대학은 구성원 간 갈등과 지역사회의 거센 반대 여론에 부딪혀 통합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학 구성원들이 한발씩 양보해 자발적인 통합에 합의했지만, 충북대가 '통합 대학 총장 선거 공동 실시' 합의를 무시하고 단독 총장을 선출하면서 양 대학 구성원 간 갈등에 다시 불을 지폈다.
두 대학의 통합 승인을 위한 교육부의 대학통폐합심의위원회 심의는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성과평가 'D등급'이 확정되면서 대학 통합 불씨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 요건인 'D등급' 2회 누적 요건이 충족된 두 대학은 성과 미흡 원인 분석과 보완 계획서를 낼 수 있지만, 심의 결과에 따라 계속 지원 여부와 지원금 삭감 규모가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한 관계자는 "애초 두 대학 통합에 힘을 실었던 구성원들은 성과평가 결과에 통합을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두 대학이 제시한 2027년 3월 통합 대학 출범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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