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계곡·얼음골…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송의 여름

기사등록 2026/07/17 15:01:13
[청송=뉴시스] 주왕산 용추폭포 (사진=청송군 제공) 2026.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송=뉴시스] 김진호 기자 = 올여름 무더위를 피해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송'이 어떨가.

17일 경북 청송군에 따르면 청송은 빼어난 자연경관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지질유산과 계곡, 폭포, 숲길, 문화유산, 체험관광, 미식까지 두루 갖춘 관광지다.

지난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며 지질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세계지질공원은 뛰어난 지질유산을 보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과 관광, 지역경제를 연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유네스코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경관이 아름다운 곳을 넘어 지구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자연유산으로서 세계가 함께 보호해야 할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청송에는 약 2억5000만년에 걸친 지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암석과 협곡, 폭포, 계곡 등 독특한 지질 명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대표 관광지는 단연 주왕산국립공원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핵심 명소인 주왕산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숲, 맑은 계곡이 어우러져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손꼽힌다.

특히 주왕산 탐방의 시작점에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찰 대전사가 자리하고 있어 자연과 문화유산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신라 문무왕 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대전사는 오랜 세월 주왕산을 지켜온 사찰이다. 웅장한 주왕산 기암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대전사에서 바라보는 주왕산의 절경은 청송 여행의 특별한 감동을 더한다.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 속에서 마음의 휴식을 얻고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계곡과 폭포의 시원함까지 즐길 수 있어 자연과 역사,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용추폭포와 절구폭포, 용연폭포를 잇는 탐방로는 비교적 완만해 가족 단위 관광객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맑은 물소리와 시원한 계곡 바람이 더해져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한다.

청송을 대표하는 또 다른 지질 명소는 주왕산 자락의 얼음골이다. 한여름에도 차가운 냉기가 느껴지고 기온이 높아질수록 바위 틈에서 얼음이 생성되는 신비로운 자연현상으로 유명하다. 인공폭포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무더위를 식히기에 좋다.

문화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청송백자 전시·체험장에서는 500여년 전통의 청송백자를 감상하고 직접 물레 체험을 하며 청송만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다.

여행의 마무리는 청송의 대표 보양식인 약수 닭백숙이 제격이다. 달기·신촌 약수탕의 천연 탄산 약수로 끓여낸 닭백숙은 깊고 담백한 맛으로 잘 알려져 있다.

청송에는 주왕산과 얼음골 외에도 신성계곡 백석탄, 송강리 습곡구조, 달기약수탕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대표하는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신성계곡 백석탄은 맑은 계곡 위로 펼쳐진 거대한 흰 암반이 장관을 이루며 송강리 습곡구조는 지층이 거대한 물결처럼 휘어진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지구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질유산이다.

청송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세계적인 지질유산, 역사문화자원, 체험과 미식 콘텐츠를 결합한 관광 전략으로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가 인정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시원한 계곡과 숲길을 걷고 천년고찰 대전사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며 청송의 문화와 먹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청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주왕산국립공원을 비롯해 아름다운 자연, 역사문화,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계절 관광도시"라며 "앞으로도 청송만의 세계적인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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