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후보 등록…21일 예비경선에서 당대표 3명·최고위원 8명 압축
당규 개정으로 선호투표제 적용…'당헌·당규 위반' 논란 일단락
정청래·김민석·송영길·고민정, 당심 잡기 총력…경쟁 본격화
[서울=뉴시스]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6일부터 이틀 간 8·17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는다.
이번 선거는 당대표 후보 5명에 최고위원 출마자는 두 자릿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 되면 21일 예비경선을 실시해 당대표 후보 3명, 최고위원 후보 8명으로 추릴 예정이다.
당대표 예비경선 투표 방법은 1인1표로 실시된다. 온라인투표 방식의 중앙위원·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 70%, 30%씩 반영하기로 했다. 국민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 조사로 결정됐다.
최고위원 예비경선 투표 방법은 1인1표·2인 연기명, 즉 투표 1번에 후보 2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각각 50% 비율이며 모두 온라인투표로 이뤄진다. 득표율 및 순위는 비공개다.
이번 당대표 선거 선출 방식은 선호투표제다. 선호투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해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1~3위 등 선호 순위를 함께 적어 내는 방식이다.
1순위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당선자가 결정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킨다. 이때 3위 후보를 1순위로 뽑은 각 투표자가 '2순위'로 명시한 후보에게 표를 다시 배분한다.
친청계(親정청래계)는 선호투표제에 반대했다. 친청계는 민주당 당헌 25조와 당규 66조 등에 "당대표는 과반수의 득표로 선출하고, 이를 위한 결선투표 실시 등 구체적인 사항은 당규로 정한다"고 명시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당헌·당규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편에서는 '선호투표' 역시 결선투표의 한 방식으로 봐야 한다고 맞섰다.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이에 지난 14일 당대표 당선인 결정 규정에 과반 득표 외에 '선호투표 또는 결선투표'를 명문화하고, 기존 분리됐던 선호투표와 결선투표 조항을 병합하며 당규상 근거를 마련했다.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싸움이 일단 마무리된 가운데, 각 당권 주자들은 당심 확보에 매진 중이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민주당의 청년화'와 '통합' 등을 요지로 민주당 4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이날 전북 봉동생강골시장·충남 공주 당원 간담회 등에 방문하며 주민들과의 접촉을 늘렸다.
또 이날 자신을 향한 송영길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마음이 아프지만 잘 견디겠다. 당원들께서 저를 지켜주시리라 믿는다"며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송영길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 대통령을 약간 깔본다고 그럴까, 그런 게 있다" "정 전 대표가 독자적인 자기정치를 계속 고민해 왔다고 생각한다" 등 날선 공격을 하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우리 당이, 대통령이 가고자 하는 것엔 뒷받침해주고 때로 '아니다' 싶은 것은 레드팀이 돼서라도 말씀드리고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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