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李 대통령 낙태약 언급에 이틀째 급등…17%↑

기사등록 2026/07/15 09:49:25 최종수정 2026/07/15 10:00:23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현대약품이 이틀째 급등세다. 이재명 대통령이 초기 임신 단계 낙태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인 이른바 '미프진'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적정 복용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9시42분 현재 현대약품은 전일 대비 1040원(17.13%) 오른 7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로 이날에도 장중 27% 가까이 뛰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낙태약 관련 발언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임신중절 약물인 '미프진'의 국내 도입 문제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낙태 허용 범위 논쟁이 안 끝나면서 (미프진을) 허용하지 않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필요한 여성들이 해외 직구를 통해 복용해 사고가 나고, 이렇게 방치하는 게 옳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허용)한다면 전문 의약품이 될 거고, 의사가 처방하면 그때부터는 임신 몇 주까지 이걸 허용할 거냐가 문제가 되고, 정부가 그 기준을 정하려고 하니까 낙태죄의 허용 문제가 논란이 되고, 결국은 지금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프지미소는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 성분의 복합제로, 미페프리스톤 200㎎ 1정과 미소프로스톨 200㎍ 4정으로 구성됐다. 해외에서 미프진이란 제품명으로 판매 중인 유산유도제다.

미프지미소는 현재 국내 품목허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2019년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뒤 임신중지 허용 시기와 방법을 정하는 대체입법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미프지미소의 국내 품목허가에 속도가 붙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식약처는 해당 의약품에 대해 현재 심사 중이며, 관련 사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