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순환도로 지연 원인 밝히고 단계별 착공 추진해야"

기사등록 2026/07/14 14:32:26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허석진 의원 지적

총사업비 분담 놓고 중앙정부·광주시 이견

"북광주농협~용두마을 구간 우선 착공해야"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허석진 의원. (사진 = 허석진 의원 제공). 2026.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허석진 의원(북구2)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광주 북부순환도로 개설사업과 관련해 총사업비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착공·준공 일정을 제시하라고 통합특별시에 촉구했다.

허 의원은 14일 도로교통위원회 교통본부 업무보고에서 "총사업비 협의가 지연되는 정확한 원인과 쟁점이 무엇인지, 협의를 언제까지 마무리할 계획인지 시민들에게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북부순환도로는 광주 북구 용두동에서 장등동 국도 29호선까지 총 6.74㎞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일곡교차로에서 장등동까지 이어지는 2공구 3.52㎞는 2018년 개통됐지만 용두동에서 일곡교차로를 잇는 1공구 3.22㎞는 아직 착공하지 못한 상태다.

1공구는 환경 민원과 노선 변경, 설계 보완 등이 잇따르면서 사업 일정이 장기간 미뤄졌다.

이후 사업비까지 증가하면서 추가 비용의 부담 주체를 둘러싼 중앙정부와 통합특별시의 이견이 사업 추진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기획예산처는 노선 변경과 주민 요구로 증가한 비용을 지방비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광주시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터널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늘어난 비용인 만큼 국가가 일정 부분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 의원은 총사업비 협의가 장기화 할 경우 지역 교통 여건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와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북부순환도로 개설까지 지연되면 북구와 첨단지역의 교통 혼잡이 한층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허 의원은 "통합특별시는 중앙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가 끝나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된다"며 "전체 사업을 일시에 추진하기 어렵다면 북광주농협에서 용두마을까지의 구간을 우선 착공하는 등 단계별 추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사업비 협의 완료 시점과 착공·준공 목표를 포함한 구체적인 사업 일정을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행계획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