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의회 첫 업무보고…"결정 과정·책임 나누겠다"

기사등록 2026/07/14 14:12:23

민선9기 청사진 공개하며 의회 협조 구해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4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6.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4일 첫 업무보고를 통해 민선9기 청사진을 공개하며 경기도의회의 협조를 구했다.

추 지사는 이날 제3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중요한 정책과 예산을 충분히 설명하고 논의하며 결정 과정과 책임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의회와 도정은 서로 다른 권한과 책임을 맡고 있지만, 그 권한이 향하는 목표는 하나다. 바로 도민의 뜻이며, 그 책임이 지향하는 목적 또한 도민의 더 나은 삶"이라며 "의회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합리적 대안에는 열린 자세로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9기 경기도와 제12대 경기도의회가 상호 존중과 책임 있는 협력을 바탕으로 도민께 신뢰받는 지방 정부의 새로운 기준을 함께 세워가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어려운 재정 상황을 다시금 언급한 추 지사는 "도의회와 가장 먼저 머리를 맞대겠다. 불필요하고 관행적인 지출은 철저히 가려내고, 민생과 안전, 돌봄과 일자리,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곳에는 책임 있게 투자하겠다"고 다짐했다.

추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지사 직속 '반도체 초격차 전략위원회', AI 수석 신설 등 민선9기 핵심 가치 '공정·혁신·포용'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반도체 혁신은 미래의 생존 전략이자 도민의 삶을 바꾸는 강력한 무기"라며 "도지사 직속의 반도체 초격차 전략위원회 설치와 청년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기술 초격차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혁신은 도민의 편의와 신뢰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도지사 직속 AI 수석을 신설해 도정 AI 대전환의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실행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운홀 미팅 정례화, 도정 전체 회의의 온라인 공개 등으로 투명하고 열린 경기 도정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는 ▲노동감독관 신속 도입·임금 체불 방지를 위한 직접 지급제 확대 등 노동현장의 불공정한 관행 개선▲3기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택지에 주택 55만호 적기에 공급, 1기 신도시 재정비 및 노후 원도심 활성화 ▲어린이와 청소년 교통비 지원 확대, 수도권 원패스 도입, 일산대교 출퇴근 통행료 무료화 ▲미군 반환 공여 구역, 군 유휴지 등을 활용한 항공우주·MRO 첨단 산업단지 조성, 기후 에너지 클러스터·RE100 전진 기지 구축 등 경기북부 발전 ▲경기돌봄 기준선 마련해 지역 간 차별 없는 돌봄 기반 마련, 의료 취약 지역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 보건 사회복지시설·비정규직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 지사는 "오늘 말씀드린 과제는 도의회와 도정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도민의 목소리를 더해 완성해 나아가야 할 경기도의 공동 과제"라며 "의회의 지혜와 도정의 실행력이 하나로 모일 때 도민이 체감하는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으로 신뢰를 세우고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며 포용으로 누구나 뒤처지지 않는 경기도를 함께 만들어 가자"며 "경기도가 걸어가는 길이 곧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다는 자부심으로 도민 앞에 당당하고 도민 곁에 든든한 경기도를 1420만 경기도민과 여기 계신 의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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