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숱은 잃었지만"…조기 탈모 남성 전립선암 발병률 최대 45% 낮아

기사등록 2026/07/14 13:16:13 최종수정 2026/07/14 13:56:25

국제학술지 '암 역학(Cancer Epidemiology)'

[서울=뉴시스] 기존의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탈모 신약 개발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나섰다.  (사진=AI 제작) 2021.09.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탈모가 30세 이전에 시작된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가 인용한 국제학술지 '암 역학(Cancer Epidemiology)'에 따르면 30세 이전부터 탈모가 진행된 남성은 전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45% 낮았다.

또 30세 무렵부터 탈모가 시작된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29%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탈모와 전립선암 간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성호르몬 수용체 유전자 변이가 두 질환 모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남성형 탈모는 테스토스테론에서 생성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모낭의 영양분 흡수를 막아 모낭을 위축시키고 결국 탈모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암 세포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조너선 라이트 박사는 "두 질환 모두 나이와 유전, 남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다"며 "전립선암은 발병부터 진단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조기 탈모가 더 의미 있는 지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2016년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는 탈모가 있는 25~44세 남성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5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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