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 오세훈 발언 기회 안 줘
오세훈 "발언 기회 안 줘 보고서로 대체"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국무회의에 참석했지만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 시장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배석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당초 오 시장은 정부 부동산 정책 문제점을 꼬집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이날 국무회의 첫 주제는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 문제였고 오 시장은 계속 자리에 앉아 있어야 했다.
30분간 촉법소년 문제가 다뤄진 뒤 부동산 문제가 언급되기 시작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으로부터만 보고를 받았다.
1시간을 기다린 오 시장은 발언을 하려 했지만 한성숙 국무총리가 막았다. 한 총리는 오 시장에게 "시장님 주실 것은 서류로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서울시가 준비한 보고서를 정책실장님하고 국토부 장관님하고 부총리님께는 전달 드렸다"며 "오늘 발언 기회를 안 주실 것 같으니까 그 보고서 내용으로 대체하겠다"고 응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보고서 혹시 내시면 서울시의 재건축, 재개발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일반적으로는 공급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 현황 보고도 좀 넣어서 해 달라"고 발언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네. 들어있습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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