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4일 중동 정세가 다시 긴박해지고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일본 무역적자 악화를 우려한 엔 매도, 달러 매수로 1달러=162엔대 중반으로 하락해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62.42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33엔 내렸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14일 사흘 밤 연속 이란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재개한다면서 에너지 수송 요충인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하는 선박에서 통항료를 받을 방침도 밝혔다.
미국 원유 선물이 상승하면서 엔저, 달러 강세가 진행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13일 6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관해 "근원 인플레율이 고수준을 보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조만간 금융긴축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7월 FOMC에서 금리인상에 나선다는 관측이 한층 높아지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9분 시점에는 0.24엔, 0.14% 내려간 1달러=162.33~162.3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4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보다 0.46엔 떨어진 1달러=162.42~162.44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만에 반락, 10일 대비 0.70엔 밀린 1달러=162.40~162.50엔으로 폐장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함에 따라 기축통화인 달러가 주요통화에 대해 매수 우세를 보였다.
원유 선물이 상승하면서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 무역수지 악화 관측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불렀다. 미국 기준유 WTI 8월 인도분은 일시 배럴당 78달러대로 주말 대비 10% 급등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8분 시점에 1유로=184.85~184.86엔으로 전일보다 0.35엔, 0.18%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8분 시점에 1유로=1.1386~1.1387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9달러, 0.3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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