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기준 국가도메인 등록 110만1492건
지난해 출시한 'ai.kr' 등 4종 등록 1만4000건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한국 국가도메인 등록 건수가 다시 110만건대로 회복했다. 인공지능(AI)과 IT 분야 수요를 반영한 신규 도메인 도입과 등록대행자 관리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가도메인 등록 건수가 지난달 말 기준 110만1492건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국가도메인은 인터넷에서 국가나 지역을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최상위도메인이다. KISA는 관련 법에 따라 우리나라 국가도메인인 '.kr'과 '.한국'을 관리하고 있다.
국가도메인 등록 건수는 2007년 4월 영문 2단계 도메인인 영문.kr 일반 등록이 시작되면서 빠르게 늘었다. 2008년 처음 100만건을 넘어섰고 2018년 한글도메인 할인 이벤트에 힘입어 160만2000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등록 건수가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반등에는 신규 도메인 도입이 영향을 미쳤다. KISA는 AI와 IT 등 신성장 산업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ai.kr', 'io.kr', 'it.kr', 'me.kr' 등 3단계 도메인 4종을 새로 출시했다. 이들 도메인은 지난달 말 기준 1만4000건이 등록됐다.
AI, IT처럼 산업 키워드가 뚜렷한 도메인은 스타트업과 개발자, 서비스 운영자에게 브랜드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ai.kr' 같은 신규 도메인이 빠르게 등록된 것도 AI 관련 서비스와 사업 수요가 도메인 시장에 반영된 사례로 해석된다.
등록 대행자 관리 강화도 등록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KISA는 자체 고객만족도 조사와 118 상담센터 접수 내역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반복 민원이 발생한 등록대행자에게 시정 요구와 업무정지 등 제재를 시행했다. 현재 국가도메인 등록대행자는 15곳이다.
이용자 선택권을 높이기 위한 정보 공개도 확대됐다. KISA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등록대행자의 수수료와 부가서비스 비교표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7일 이내 환불·취소 수수료, 무료 포워딩 지원 여부, 프라이버시 보호 서비스 제공 여부와 비용, 실시간 전화상담 가능 여부 등 4종 정보를 추가 공개했다.
이상중 KISA 원장은 "'.kr'과 '.한국'은 대한민국에 주소지를 둔 개인과 법인이 등록할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인터넷 주소로 온라인에서 대한민국을 기반으로 활동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디지털 표지"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관리와 이용자 중심의 제도 개선을 통해 국가도메인의 공공적 가치를 높이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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