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화살촉, 철보다 멀리 날고 가죽 갑옷도 뚫었다…삼국시대 성능 입증

기사등록 2026/07/14 10:35:39 최종수정 2026/07/14 10:52:24

김해 봉황동 유적 '골촉' 복원·관통 실험

원재료 확보 쉬워 쇠화살촉과 함께 사용

15일부터 유튜브서 실험 영상 순차 공개

[서울=뉴시스] 뼈 화살촉 관통 실험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철기가 널리 보급된 삼국시대에도 뼈 화살촉이 쇠 화살촉과 함께 사용된 이유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복원·관통 실험 결과 뼈 화살촉은 쇠 화살촉보다 더 멀리 날아간 데다 가죽 갑옷 수준의 방어구도 충분히 관통하는 성능을 보였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김해 봉황동 유적'에서 출토된 뼈 화살촉(골촉)을 대상으로 제작 복원과 관통 실험을 실시해 삼국시대 뼈 화살촉의 성능과 기능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소는 김해 봉황동 유적 출토품과 같은 재료인 꽃사슴의 손등뼈와 발등뼈, 뿔을 이용해 당시 제작기법을 재현한 뒤 뽕나무 목궁과 대나무 화살대로 활쏘기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뼈 화살촉은 삼베옷과 가죽 갑옷을 갖춘 목표물을 충분히 관통했으며, 쇠 화살촉보다 비거리가 더 길게 나타났다. 화살촉 길이를 달리한 실험에서는 6㎝보다 10㎝ 길이의 화살촉이 더 높은 관통력을 보였고, 화살촉 전체에 등날이 있는 형태가 가장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

또 화살촉 전체에 등날이 세워진 형태가 가장 높은 관통력을 보여 촉의 길이와 등날의 위치가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뉴시스] 뼈 화살촉 제작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뼈 화살촉은 쇠 화살촉보다 제작 시간이 짧고 원재료 확보도 쉬운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이 같은 결과가 철기 보급 이후에도 뼈 화살촉이 쇠 화살촉을 대체한 것이 아니라, 용도와 목적에 따라 함께 사용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 과정과 결과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15일부터 19일까지 본편 3편과 숏폼 3편으로 순차 공개된다.

이 실험 과정과 결과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15일부터 19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연구소는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뼈 화살촉의 기능적 특성과 변천 과정 등을 규명하는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영상 뼈 화살촉 실험 1편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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