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정전 2만5000가구 피해…25명 승강기 갇혔다 구조

기사등록 2026/07/14 09:50:52 최종수정 2026/07/14 10:08:52
[인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전이 발생한 13일 인천 영종도 영종하늘도시 일대. 2026.07.13. bluesoda@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 영종도 일대에 발생했던 정전으로 약 2만5000세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전력 인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6분 중산변전소와 연결되는 154㎸급 지중 송전선로 접속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이 나면서 영종구 영종1·2동과 영종동 일대 아파트, 상가 등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 정전으로 이 일대 2만5000세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5명이 승강기에 갇혔다가 전원 구조됐고, 이중 60대 남녀가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전은 비상 상황실을 차리고 인근 변전소 가용 전력을 끌어 써 전날 오후 11시30분께 모든 건물에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밤 시간대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줄면서 가능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다만, 정전의 원인이 된 접속함 복구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임시 방편으로 전력 수급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은 임시 배전 선로를 통해 타 변전소에서 전력을 끌어 쓰고 있는 만큼, 이날 오후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면 순환 정전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 부하율이 위험 수준에 올라가면 최악의 경우 순환 정전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며 "정전을 막기 위해서는 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와 한전이 발표한 피해 호수가 1000호 가량 차이가 벌어지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시는 전날 정전 사태와 관련해 3084호에 정전이 발생해 2만5000세대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지만, 한전은 2066호, 세대 수는 파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1호는 전력 공급 계약 단위로, 아파트 한 단지나 건물 1채 모두 1호로 집계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주재 상황 회의에서 한전이 밝힌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한전은 "인천시에도 2066호라고 응대했고, 인천본부 외에 타 지역 본부에서 계약한 호도 없어 의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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