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FANCO와 맞손…4세대 원전사업 협력망 확장

기사등록 2026/07/14 10:01:04

EAGL-1 프로젝트 기본 협약 체결…글로벌 공략 박차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현대건설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와 손잡고 4세대 원전사업 협력망 확장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13일(현지시간) 퍼스트 아메리칸 뉴클리어(FANCO)와 원자로 노형인 'EAGL-1'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EAGL-1은 액체 금속 고속 원자로(LMFR) 가운데 액체 납(Pb)과 비스무트(Bi) 합금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차세대 SMR이다. 단일 원자로 기준 약 240MWe의 전력을 생산한다.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6기의 원자로를 클러스터 형태로 구축할 경우 약 1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해 처리가 까다로운 장수명 방사성 폐기물을 95% 이상 줄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EAGL-1 원전의 시스템 설계, 가스 발전에서 원자력 발전으로 단계적 전환이 가능한 브리지 파워 솔루션 지원, 시공성 검토, 모듈화 전략 등 초기 단계 협력을 진행한다. 향후 EAGL-1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 참여 방안도 모색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미국 차세대 SMR 사업의 초기 설계 검토부터 EPC 수행까지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미국 내 원자로 협력망을 확장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FANCO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EAGL-1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지원하고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SMR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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