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 상위 10곳 무더기 손실…이례적 동반 추락
기관은 금융주로 그나마 선방…10곳 중 4곳 수익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집중 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에서 모두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개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SK하이닉스(11조262억원), 삼성전자(6조386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5815억원), KODEX 레버리지(9120억원), 삼성전기(8419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지리(6381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5882억원), KODEX 200(4681억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4500억원),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4291억원) 등을 순매수 상위에 올렸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단 1곳에서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전일 종가는 184만5000원이지만 개인의 평균 매수 단가는 이보다 37만원 가량 비싼 221만8669원이다. 현 주가 기준 17% 가량 손실을 기록 중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전자 역시 평균 매수 단가는 29만2864원으로 전일 종가인 25만4500원을 훌쩍 웃돌았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삼성전기,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지리,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등 역시 적게는 20%대에서 많게는 40% 가까이 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종가를 기준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1.28%에 달한다.
상황이 좋지 않기는 외국인도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LG이노텍, DB하이텍, 리노공업, 한미반도체, ISC, 삼성전기, 현대차, 현대로템, 이오테크닉스, NAVER 등 반도체 투톱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한 개인과는 다른 전략을 가져갔지만, 이들 10개 종목 역시 모두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 중이다. 평균 매수 단가 대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8.77%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개인과 외국인은 수급이 엇갈리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때에도 수익률은 엇갈리기 마련인데, 이달에는 전방위적인 지수 급락에 두 주체 모두 맥을 못 추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에 집중 투자한 개인은 물론, 여러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한 외국인마저 시장의 하락 압력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반면 기관은 그나마 상황이 조금 나은 편이다. 이달 1조원 가까이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한 SK스퀘어에서는 24% 가량 손실을 입고 있지만, KB금융, 신한지주, S-Oil,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가 포트폴리오를 방어했다. 기관은 이달 순매수 10개 종목 가운데 4곳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평균 수익률은 -6.20%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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