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4강 진출 축하하던 17세 소녀, 트럭에 치여 숨져

기사등록 2026/07/13 17:47:00
[폭스버러=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가 모로코를 꺾자 팬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6.07.09.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진출을 기념하던 10대 소녀가 트럭에 치여 숨졌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17세 오펠리는 프랑스 북부 올누아예므리에서 수천 명의 축구 팬과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오펠리는 남자친구 로렌초와 함께 현장을 찾았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정차해 있던 트럭 옆면에 올라가 있었으나 오전 0시30분께 차량이 움직이자 도로로 떨어졌고, 같은 트럭에 치였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트럭 옆면에 올라가 있었지만 도로로 떨어졌다"며 "이후 같은 차량에 깔렸다"고 밝혔다. 이어 "소생을 시도했지만 자정이 조금 지난 뒤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렌초는 여자친구가 사고를 당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모두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지켜본 다른 3명도 병원으로 이송돼 "경미한 부상과 극심한 충격"에 대한 치료를 받았다.

더선은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을 인용해 트럭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을 과시하려고 여러 사람을 트럭에 태웠다"고 보도했다.

45세 운전자는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데 따른 가중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에게 도움을 제공하지 않은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오펠리의 어머니 로랑스는 SNS에 "사랑하는 딸아, 네가 너무 보고 싶다. 나의 천사"라는 글을 올리며 딸을 추모했다.

프랑스 북부 죄몽 출신인 오펠리는 로렌초와 수개월 동안 교제했다. 두 사람은 올해 말부터 함께 살 계획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렌초의 삼촌은 "오전 4시에 누나가 내게 소식을 알렸다. 정말 비극"이라며 "조카는 모든 장면을 목격했고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오펠리의 아버지도 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나이에 이렇게 떠날 수는 없다.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9일 열린 모로코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오는 14일 스페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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