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초·척과초 공동 교육과정 운영…옥수수 수확·협력 놀이로 교류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학생 수 감소로 작은 학교의 교육환경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울산의 두 작은 학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새로운 해법 찾기에 나섰다.
전교생이 각각 36명인 울산 울주군 삼동초등학교와 척과초등학교는 13일 '작은 학교 공동교육과정 교류 활동'을 운영, 텃밭 수확 체험과 공동체 협력 놀이 등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작은 학교 학생들에게 또래와 함께 배우고 어울리는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해 학생들의 사회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주고자 마련됐다.
특히 삼동초와 척과초는 전교생이 각각 36명인 같은 규모의 작은 학교로, 비슷한 교육 여건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작은 학교 공동교육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활동은 만남의 시간과 개회식을 시작으로 안전교육과 활동 안내, 삼동초 학교 텃밭 옥수수 수확 체험, 공동체 협력 놀이, 옥수수 나눔, 학생자치회 선물 나눔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학교 텃밭에서 직접 옥수수를 수확하며 노작의 기쁨을 느끼고, 옥수수를 나눠 먹으며 생태와 나눔의 가치를 체험했다.
이어진 공동체 협력 놀이에서는 어울림 활동(아이스브레이킹), 원판(원마커) 박자 놀이, 대형 막대(점보스틱스) 탑 쌓기, 협력 공 넣기, 협력 글자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6명씩 12개 팀을 이뤄 서로의 이름을 익히고 힘을 모아 과제를 해결하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을 보냈다.
학생자치회 대표 학생은 "처음에는 함께 활동하는 것이 어색했지만 놀이 하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라며 "함께 땀 흘리며 놀고, 옥수수를 먹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박경희 교장은 "작은 학교의 가장 큰 강점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배움의 주인공이 되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라며 "이번 공동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협력과 배려를 배우고, 작은 학교만의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경험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삼동초는 앞으로도 작은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의 관계 형성 기회를 넓히고, 생태 문화 체험과 공동체 활동을 연계한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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