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밀어붙이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언론 보도의 배경을 지적한 김 씨의 발언은 정치권과 언론계 전반으로 전선을 넓히는 기폭제가 됐다.
김 씨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장윤기 사건 자체로 문제가 될 만한 사건은 맞다"라면서도 "이런 정도의 사건은 1년에 몇 건씩이나 있는데 최근에 한 일주일 상간으로 거의 모든 언론에서 탑을 장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 매체를 지목하며 "장윤기 가지고 보완수사권 폐지하면 안 된다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출신인 이지은 민주당 마포갑 지역위원장도 방송에 출연해 "이런 유착 사건이 발생했다고 해서 수십 년 동안 폐해가 발견됐던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남기는 방향으로 회귀해선 안 된다"라고 김 씨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장윤기 사건은 검찰이 보완 수사를 통해 '강간 목적 살인' 혐의를 입증했으나, 이 과정에서 현직 경찰 간부인 장윤기의 아버지가 증거를 폐기한 사실 등이 드러나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이 인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으로 보완수사권 존치 여론이 높아졌다며 야당의 폐지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홍기원 의원이 SNS를 통해 "보완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면 결국 변호사도 쓸 수 없는 서민, 성범죄 피해자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라며 신중론을 제기하는 등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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