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인구감소 지역 관광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활성화를 적극 서두르기로 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구감소 지역 관광객에게 숙박, 식음, 관람, 체험, 쇼핑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명예주민증이다.
2022년 강원 평창군과 충북 옥천군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이후 매년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여행정보서비스 '대한민국 구석구석' 웹 또는 앱으로 지역별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아 가맹 관광지나 업체에서 통합 관광주민증 QR을 제시하거나 모바일 쿠폰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운영 지역은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52곳이다.
경북에서는 고령, 안동, 영주, 영덕, 의성, 청도 등 기존 참여 시군에 더해 올해 울진군이 공모에 선정되면서 7개 시군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도내 누적 발급 건수는 122만1064건, 누적 이용 건수는 3만5878건으로 나타났다.
안동이 발급 25만7198건, 이용 1만7322건으로 발급 대비 이용률 6.7%를 기록해 도내에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어 울진이 발급 1만3924건, 이용 777건으로 5.6%, 영주는 발급 23만4007건, 이용 9917건으로 4.2%를 기록했다.
안동은 하회마을 6929건, 도산서원 3222건의 누적 이용 실적을 기록했으며, 영주는 소수서원(선비촌) 5999건, 선비세상 1663건 등 대표 관광시설을 중심으로 이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울진은 신규 선정 지역임에도 왕피천케이블카 181건, 울진아쿠아리움 162건, 덕구온천 103건 등 주요 관광시설과 민간 가맹점을 중심으로 이용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서 디지털 관광주민증의 발급 대비 이용율은 낮은 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자연경관, 전통마을, 축제 등 무료 관광자원 비중이 높아 관광주민증을 활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적고 민간 가맹점 참여가 별도의 인센티브 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구조상 숙박·식음·체험 분야 참여업체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북도는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고자 지역별 대표 관광코스와 연계한 가맹점을 지속 발굴하는 등 디지털 관광주민증의 이용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9월 12일 안동 하회마을에서 디지털 관광주민을 초청한 '하회선유줄불놀이'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이와 연계해 안동은 물론 다른 지역에도 관광주민증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인구감소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을 실제 방문과 소비로 연결하는 중요한 관광 활성화 수단"이라며 "관광지와 가맹점을 지속 발굴하고, 미참여 시군의 참여도 적극 독려해 경북 전역으로 사업 효과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