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상선 공격은 강경파 소행이라며 대화 하자 했다"

기사등록 2026/07/11 08:29:52 최종수정 2026/07/11 08:44:23

미 당국자 공개…"실제는 통행 증가 속도에 허 찔린 때문"

"해협 개방 약속도 못 지키면 핵협상 시작도 못한다 판단"

[서울=뉴시스]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지난 8일(현지시각)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공격 지점 등을 표시한 그래픽을 올렸다.(출처: 프레스TV) 2026.07.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고위 당국자들이 10일(현지시각) 이란 당국자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들에 사격을 가한 것은 실수였으며 협상을 훼손하려는 강경파 내 "일탈" 분파가 벌인 일이라며 대화를 계속하기를 원한다고 비공개로 밝힌 것으로 전했다고 미 CBS가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그들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우리가 일을 그르쳤다. 실수했다. 계속 대화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이란의 상선 공격이 휴전 합의 위반으로 보고 있으며 이란 정권이 자신들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길 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사위 재러드 쿠슈너,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끄는 자신의 팀에 협상을 계속하라고 지시했다.

회담은 11일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 정부는 11일 오만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전과 같은 방식으로 관리될 것이라는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한 당국자는 이란이 동의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그리 좋은 날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정부는 강경파들이 벌인 일이라는 이란 측 해명에 동의하지 않으며 이란이 다른 이유로 상선들을 공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양해각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남쪽 항로, 즉 오만 해안을 따라가는 항로가 열려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한 당국자는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에 이란이 허를 찔렸으며 이 점이 이란이 약속을 어긴 이유로 보고 있음을 밝혔다.

한 당국자는 트럼프가 미국 협상단에 합의를 이룰 여지와 시간을 주고 있지만 많은 시간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른 당국자는 미국이 합의에서 가장 쉬운 부분이라고 여겼던 해협 개방조차 이란 지키지 못한다면 협상이 더 까다로운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를 다루는 단계에 결코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이란 핵 프로그램의 잔재와 관련해 미국은 그것을 발굴해 내는 쪽을 선호하지만 이란이 "정상 국가"처럼 행동하기를 거부한다면 묻힌 채로 두는 것을 포함해 다른 선택지들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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