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워크아웃 개시…사주 일가 경영권 매각 수순(종합)

기사등록 2026/07/10 19:25:27

중앙일보 채권단 채권액 기준 75% 이상 찬성 동의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앙일보가 10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간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한 중앙일보 채권단은 이날 오후 1차 협의회를 열고 채권액 기준 75% 이상의 찬성으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려면 금융채권액 중 4분의 3 이상을 보유한 채권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이날 오후 6시 채권액 기준 75% 이상이 중앙일보의 워크아웃 개시에 찬성 동의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달 19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워크아웃 개시 결정으로 중앙일보는 향후 회계법인 실사를 토대로 경영 정상화 계획을 세우고 채권단 동의를 거쳐 이를 이행하게 된다.

중앙일보는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 계획안에서 경영권 지분 매각, 부동산 매각, 자사 매각, 비용 절감 방안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앙일보의 최대 주주는 중앙홀딩스(64.73%)이며 2대 주주는 홍석현 중앙그룹 회장(15.63%)다. 중앙홀딩스 지분은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55.8%), 홍정인 콘텐트리중앙 대표(37.2%),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7%) 등 사주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비용 절감 방안으로는 신규 채용 중단, 임원 급여 일부 반납, 일부 임원 퇴임, 신문 발행 규모 축소 등을 제시했다.

이번 워크아웃은 JTBC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계기로 불거진 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12일 JTBC는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이후 중앙홀딩스와 중앙피앤아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은 지난달 14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JTBC도 이튿날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달 30일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등 4개사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JTBC에 대해서는 ARS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들이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오는 30일까지로 보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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