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배분 놓고 팽팽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개원식을 열지 못하고 있는 경기 남양주시의회의 운영 파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남양주시의회에 따르면 남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까지 전반기 원 구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일 임시회을 열고 전반기 원 구성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민주당 내 의원들간 입장이 일치되지 않아 일정을 진행하지 못했다.
현재 남양주시의회 구성비는 민주당 11명, 국힘 10명으로, 다수당인 민주당은 의장과 4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갖고 국힘에 부의장 자리를 제안한 상태다.
반면 국힘은 초선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을 경우 원활한 위원회 활동이 어려울 수 있다며 부의장 자리와 함께 상임위원장 두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양당 모두 성명서까지 내며 상대 당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지만, 협상은 진전이 없는 상태여서 이번 원 구성 갈등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지난 8일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은 시민만 바라보며 의회 정상화를 위해 충분한 협의와 양보를 이어왔다”며 “시민을 위한 책임 있는 결단으로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의정활동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이 개원을 요구하면서도 시민의 기대와 민심, 협치와 양보는 외면한 채 단 한 석의 우위를 앞세워 원 구성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다수당의 책임에 걸맞은 자세로 성의 있는 협상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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