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ESS 구축지원사업에 배터리 3사 참여
9개 사업자 중 6곳이 삼성SDI 배터리셀 채택
LG엔솔은 운영사 1곳이 가능한 최대 규모 확보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기반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일 발표한 '2026년 AI 활용 ESS 구축 지원 사업' 사업자 선정 결과 총 9개 컨소시엄이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배터리 공급 경쟁에서는 삼성SDI가 우위를 보였다. 이번에 선정된 9개 컨소시엄 가운데 6곳이 삼성SDI 배터리를 채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를 적용한 사업자는 각각 1곳, 2곳으로 집계됐다.
용량 기준으로도 삼성SDI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삼성SDI 배터리를 적용한 사업자들이 확보한 물량은 전체의 약 6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를 적용한 사업자들의 물량 비중은 각각 22%, 12% 수준이다.
삼성SDI는 이번 사업에 ESS 통합 솔루션인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를 공급한다. 20피트 컨테이너 내부에 하이니켈 NCA 각형 배터리셀과 모듈, 랙, 안전장치 등을 일체형으로 탑재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면 운영 사업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큰 성과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한자산운용과 구성한 '햇빛배전망에너지' 컨소시엄을 통해 운영사 1곳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인 호남권 7개 배전선로, 총 140메가와트시(MWh)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가 집중된 지역의 배전선로에 ESS를 구축하고 AI를 활용해 충·방전을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오는 9월 예정된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의 '전초전'으로 보고 있다.
정부 사업을 통해 제품 성능과 안전성, 운영 역량이 검증되는 만큼 향후 공공 ESS 시장 경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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