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예별손보 새 주인 낙점…종합금융그룹 목표 '성큼'

기사등록 2026/07/10 15:35:09

예별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

'저축은행-캐피탈-손해보험' 3대 포트폴리오 구축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OK금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OK금융그룹이 MG손해보험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의 새 주인으로 낙점됐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을 주축으로 성장한 OK금융은 보험사까지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면서 종합금융그룹 도약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은 예금보험공사가 주도하는 예별손해보험 매각 절차에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날 최종 선정됐다. 예별손보 인수에 대한 진정성과 재정 안정성, 구체적인 경영 정상화 로드맵 등을 종합적으로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부실 보험사인 예별손보는 매각자인 예보로부터 지원금을 받는다. OK금융은 예보가 정한 지원금인 최대 1조1500억원 규모 범위에 들어가, 1조5000억원 이상의 지원을 요구한 흥국화재, 한국투자금융, JC플라워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별손해보험은 지난 2022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을 이전받아 설립된 가교보험사다. 이후 수차례 공개 매각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매각이 최종 불발될 경우 예별손보 보유 계약 전체가 5개 국내 대형 손보사로 분산 이전될 예정이었다.

OK금융은 저축은행과 캐피탈에 이어 보험사까지 M&A 영역을 확장하며 종합금융그룹 도약 목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OK금융은 지난 2014년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던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현재의 OK저축은행으로 출범시킨 뒤 업계 2위권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축은행과 한국씨티캐피탈(현 OK캐피탈) 인수 당시 관련 법령에 따른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절차를 이행한 바 있다.

이번 인수가 최종 완결되면 OK금융은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에 예별손해보험을 더한 '저축은행-캐피탈-손해보험' 3개 업종의 핵심 포트폴리오 체계를 갖추게 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서의 배타적 협상 권한을 바탕으로 본계약 체결을 위한 매각협상에 마지막까지 성실히 참여한다는 설명이다.

최윤 OK금융 회장은 지난 2023년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새로운 금융사 인수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타 금융지주에 대한 투자 지분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현재 iM금융 최대주주(보유 지분율 9.99%), JB금융 3대주주(9.02%), BNK금융 5대주주(5.17%)로 올랐다.

OK금융 관계자는 "예별손보의 122만명에 달하는 보험계약자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부실 금융기관 정상화 조치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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