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너지 연계 선박 등 걸프 해역으로 이동
일본 관련 선박 22척은 해협 빠져나가
1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 외신에 따르면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해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수일 사이 최소 5척의 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했다.
해협에 들어간 선박은 그리스 해운사 가스로그가 운용하는 '가스로그 상하이'와 카타르에너지 연계 선박인 알삼리야, 알다프나, 알가타라, 알라얀이다.
가스로그 상하이와 알라얀은 9일 해협 외곽에서 포착된 뒤 밤사이 해협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카타르에너지 연계 선박 3척은 수주 전 인도 서부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LNG가 이동하는 세계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최근 이란의 상선 공격과 미국의 보복 공습으로 해협의 전체 통항량은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일부 빈 LNG 운반선이 화물을 싣기 위해 걸프 해역으로 들어가는 등 제한적인 운항은 계속됐다.
해상 운송 비용에 대한 부담은 커진 상태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전쟁 전 선박 가치의 약 0.25% 수준이던 호르무즈 해협 통항 보험료는 최근 최대 8%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6척은 일본으로 향하는 대형 원유 운반선이다. 이들 선박에 실린 원유는 모두 약 180만㎘(킬로리터)로 추산됐다. 약 20일간 항해한 뒤 이달 말 일본에 도착할 전망이다. 선원들 건강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걸프 해역에 남은 일본 관련 선박은 4척, 선원은 약 100명으로 감소했다. 일본선주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직후에는 선박 45척과 선원 약 1100명이 현지에 머물렀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선박들의 구체적인 안전 확보 방식에 대해 안보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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