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회 권능 스스로 희화화한 촌극…이기적 행태"
개혁신당 천하람 "임오경, 체육계 관변의원 노릇"
與임오경 "반쪽짜리 청문회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국회 문화체육위원회가 오는 22일 진행하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여당 주도로 손흥민·황희찬 선수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가 철회한 데 대해 "일하는 국회가 아닌 쇼하는 국회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문체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 아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손흥민·황희찬 선수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가 하루만에 철회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의 권능을 스스로 희화화한 촌극"이라며 "고작 이러려고 야당과 협상도 없이 문체위원장을 가져가서 상임위 회의를 단독 운영하고 일방 독주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본인들의 정치를 위해 손흥민·황희찬 선수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던 것 자체가 선수들에 대한 일말의 배려도 없는 이기적인 정치 행태"라며 "국회가 축협에 따져 물어야 할 문제의 본질은 감독 선임 과정을 포함해 축협의 폐쇄적 의사결정 시스템이지, 가십성 팀 내 분란 의혹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회가 진상을 물어야 할 대상은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들이 아니라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린 축구 행정 책임자들"이라고 적었다.
진 의원은 "여야 합의조차 무시한 일방적 청문회 강행은 어렵게 시작된 축구 개혁 논의를 본질에서 벗어나게 하고, 청문회를 스스로 무력화·희화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일방적으로 추진한 청문회 일정, 증인, 참고인 채택을 즉각 철회하고 여야 합의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개혁을 위한 제대로 된 청문회를 원점에서 재논의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육계 관변 역할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임 의원을 국민들이 국회로 보낸 이유는 체육계 내부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이 문제를 잘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임 의원은 정반대로 체육계 카르텔을 감싸거나 체육계 카르텔에 대한 비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논점을 흐리며 사실상 체육계의 관변의원 노릇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청문회가 한쪽의 이야기만 듣는 반쪽짜리 청문회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현장의 선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혁신은 무의미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의 의견과 선수들의 경기 일정,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고인 신청을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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