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접수·위치 확인·출동 판단 지원
음성 분석해 화재·구급 유형과 긴급도 판별
10일 TV아사히,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열린 AI 전략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역특화형 AI' 육성 계획안을 제시했다.
소방 분야에 AI를 도입해 신고 접수부터 현장 지휘까지 자동화하는 것이 골자다. 영역특화형 AI는 소방·의료·조선 등 특정 산업·업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학습한 인공지능을 뜻한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AI가 119 신고 전화를 자동으로 받아 통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상황실 요원에게 출동 방식과 대응 방안을 제안한다.
AI를 활용해 신고자의 위치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하고, 가장 가까운 소방대와 구급대를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규모 지진이나 수해가 발생하면 여러 신고를 종합해 피해 지역과 구조 요청자의 정보를 신속하게 정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고령화로 구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소방·구급 인력 확보가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소방청에 따르면 2024년 119 신고는 1000만건을 넘어섰다.
신고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통화 연결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한정된 인력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방 체제 구축의 필요성이 커졌다.
일본 정부는 소방 이외에도 조선과 신약 개발, 정보통신 등 성장 가능성이 큰 20개 분야를 영역특화형 AI 중점 투자 대상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각 분야의 구체적인 지원책과 기술 개발 목표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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