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심각히 부족…데이터센터가 수요 절반 차지"
반도체 공급망 강화 위해…최대 4조5300억원 투자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이 2035년까지 미국 내 투자를 2500억(377조 7500억원)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이 시점에 데이터와 메모리는 현대 경제의 근간이 된다"며 "2035년까지 미국 투자 규모를 25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보다 약 500억 달러 확대된 규모로, 인공지능(AI) 구축에 따른 메모리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현재 아이다호와 버지니아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날 뉴욕주 클레이에서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장 첫 콘크리트 타설 행사를 진행했다.
메흐로트라 CEO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확대 배경을 추가로 설명하며 "메모리 수요가 전례 없는 수준에 달했다. 메모리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AI 데이터센터가 전체 수요의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DRAM 메모리 반도체 40%를 장기적으로 미국 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콘크리트 타설이 예정보다 25% 앞당겨 진행됐다며 부지 준비 단계에서 본격적인 수직 건설 단계로 돌입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이날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서도 최대 30억 달러(4조5300여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억 달러는 텍사스주 셔먼에 있는 대만 기업 글로벌웨이퍼스의 300㎜ 실리콘 웨이퍼 제조 시설 개발에 투자될 예정이다. 양사는 10년 공급 계약도 체결해서 장기적인 제조 역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4.52% 상승했으며, 샌디스크(7.59%), KLA(3.77%), 암홀딩스(9.20%) 등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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