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몽탄' 모델 확산시켜야…한-몽 CEPA, 경제협력의 새 전환점 될 것"

기사등록 2026/07/09 20:05:43 최종수정 2026/07/09 20:19:45

한-몽 비즈니스 포럼…"유통에서 시작한 '몽탄' 모델, 더 확산될 것"

"자원 부국 몽골과 기술 발달 韓, 협력하면 확실한 공급망 발휘"

"韓, 몽골 성장 위한 최적의 파트너…황금시대 여는 출발점 되길"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7.09. suncho21@newsis.com

[울란바타르·서울=뉴시스]김경록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요즘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선 울란바타르가 한국의 동탄 신도시와 몽골의 합성어인 '몽탄'이라고 불리는 거 아시나"라며 "'몽탄'같은 상생의 모델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몽 비즈니스 포럼 축사를 통해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미래협력의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그 중 하나로 '몽탄' 모델의 확대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몽탄'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상호 호혜적 협력 모델"이라며 "한국의 유통기업이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고, 몽골기업은 직접투자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며 경험을 쌓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에서 시작한 '몽탄' 모델은 이제 식품, 의료, 화장품같은 K-소비재로, 나아가 금융, 보건의료, 교육,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로 더 넓게 확산될 것"이라며 "오늘 양국 정부가 체결한 협력 MOU가 이러한 상생 모델을 확장시킬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몽골 기업인들에게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의 든든한 파트너로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구리, 몰리브덴, 텅스텐, 희토류 등 풍부한 핵심 광물을 보유한 자원 부국 몽골과 기술과 자본, 물류가 발달한 대한민국이 협력한다면 공급망 분야에서 확실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며 '희소금속 협력센터'와 '희소금속위원회'를 통해 양국의 민간과 정부 간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와 법·제도 분야에서도 공동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며 "세계적인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술, 풍부한 인프라 개발 경험을 갖춘 대한민국은 몽골의 도시와 산업의 성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양국이 원칙적으로 타결을 선언한 '한-몽골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상품과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 장벽이 낮아지면서 양국 기업들은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새로운 시장과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저는 몽골을 생각하면 '가깝다', '비슷하다'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무엇보다 오늘 여기 참석하신 분들을 보니, 양국 참석자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라 국내 행사에 참석했다는 기분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몽골 양국 국기에는 모두 태극 문양이 들어있다"며 "태극 문양 속 '음'과 '양'은 상반된 가치를 상징하지만, 서로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몽골에는 '여럿의 힘은 끝을 헤아릴 수 없는 바다와 같다'는 속담이 있다고 들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간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가는 뜻깊은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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