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우연지 인턴기자 =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독주 장세가 완화되고, 코스닥·중소형주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8일 박병창 MP파트너스 대표는 구독자 300만명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상반기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독주로 갔던 것이 하반기에는 좀 풀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주도한 상반기 주식시장과 달리 하반기에는 이들 종목의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박스권에 머물 경우 투자자금이 다른 업종과 종목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1990년대와 2010년대 박스권 장세를 예로 들며 "먼저 대형주가 올라가면서 시장을 올려놓고, 시장이 박스권에 있는 동안 그다음에 중소형주나 코스닥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형주가 시장을 끌어올린 뒤 상승 탄력이 약해지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이나 낙폭이 컸던 종목으로 매수세가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대표는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 비중도 하반기에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상반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70~80% 가지고 나머지를 현금이든 다른 종목이든 가져갔다면, 하반기에는 5대5 정도로 구분해보자"고 말했다.
다만 이를 곧바로 코스닥 매수 신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코스닥을 사라는 말이 아니라 가능성에 대해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 상황이 되면 무엇을 살지, 어떤 신호가 나오면 무엇을 살지를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사이클이 지속되더라도 다음 주도주가 반드시 반도체일 필요는 없다고 봤다.
박 대표는 "AI 사이클이 계속 반도체는 아닐 수도 있는 것"이라며 "젠슨 황은 다음 AI 사이클을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를 앞두고 낸 엔비디아 공식 발표에서 "피지컬 AI의 챗GPT 모먼트가 왔다"며 “피지컬 AI 모델의 발전이 완전히 새로운 응용 분야를 열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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